농심 2Q 역대 최고 매출 전망…삼양 영업익 9.1%↑
CJ제일제당·하이트진로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할 듯
![[그래픽=뉴시스] 식음료업계 2분기 실적 전망.](https://img1.newsis.com/2023/06/22/NISI20230622_0001296977_web.jpg?rnd=20230622164431)
[그래픽=뉴시스] 식음료업계 2분기 실적 전망.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해 2분기 식품 기업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국내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특히 라면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농심은 역대 최고 2분기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13곳의 국내 식품 기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10곳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곳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라면 기업들은 해외에서 판매가 늘어난데다,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면서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농심은 역대 최고 2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8600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70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414억)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하게 된다.
농심은 지난해 2분기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원가 부담과 인건비 등을 이유로 라면 가격을 11.3% 인상했는데,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 대표 식품' 라면 수요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신라면 등 주력 제품군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이 AC닐슨마켓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56.3%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54%까지 내려갔으나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꼽혔던 소맥·팜유 등의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농심의 연간 실적 향상에 힘을 싣는 요소다.
농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 소맥 가격은 1000㎏당 266달러로 지난해 말(332달러) 대비 19.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 팜유 가격도 1000㎏당 953달러로 지난해(1254달러) 대비 24.0% 줄었다.
올 1분기 미국 샘스클럽 전매장에 신라면이 입점, 미국 2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해외 법인 고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시장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 경우 농심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심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무난하게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오뚜기를 제치고 라면 업계 2위를 탈환한 삼양식품도 라면 값 인상 판가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호(好)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9.7% 조정했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매출액 284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1.4%, 9.1%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과 중국 해외 법인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 50% 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67%를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밀양 신공장 가동률도 올 1분기 48.8%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849억원과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합병 전인 지난해 2분기 롯데제과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1.1%, 1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13곳의 국내 식품 기업은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10곳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곳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라면 기업들은 해외에서 판매가 늘어난데다,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면서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농심은 역대 최고 2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8600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70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준으로 나올 경우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020년 2분기(414억)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하게 된다.
농심은 지난해 2분기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원가 부담과 인건비 등을 이유로 라면 가격을 11.3% 인상했는데,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서민 대표 식품' 라면 수요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신라면 등 주력 제품군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이 AC닐슨마켓 자료를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56.3%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54%까지 내려갔으나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꼽혔던 소맥·팜유 등의 가격도 지난해 말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농심의 연간 실적 향상에 힘을 싣는 요소다.
농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 소맥 가격은 1000㎏당 266달러로 지난해 말(332달러) 대비 19.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 팜유 가격도 1000㎏당 953달러로 지난해(1254달러) 대비 24.0% 줄었다.
올 1분기 미국 샘스클럽 전매장에 신라면이 입점, 미국 2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해외 법인 고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시장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 경우 농심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농심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무난하게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오뚜기를 제치고 라면 업계 2위를 탈환한 삼양식품도 라면 값 인상 판가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호(好)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라면 가격을 9.7% 조정했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매출액 284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1.4%, 9.1%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과 중국 해외 법인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 50% 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67%를 넘어서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밀양 신공장 가동률도 올 1분기 48.8%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849억원과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합병 전인 지난해 2분기 롯데제과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1.1%, 1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크게 오른 라면 값에 대해 "밀 가격이 내린 것에 맞춰 (라면 값도) 적정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며 압박에 나서자 라면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지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2023.06.2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20/NISI20230620_0019928522_web.jpg?rnd=2023062014032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크게 오른 라면 값에 대해 "밀 가격이 내린 것에 맞춰 (라면 값도) 적정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며 압박에 나서자 라면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지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2023.06.20. [email protected]
롯데웰푸드는 제과 부문의 실적 개선과 빙과 부문에서 판가 정상화, 벨류체인 효율화 등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가격인상 효과 반영으로 카자흐스탄·인도·러시아에서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도 두자릿 수 실적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는 올 2분기 매출액 3989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 15.0%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호조, 원가 부담 완화 등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빙그레는 붕어싸만코·메로나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른 무더위애 따른 수요 증가로 2분기 냉동류 매출이 큰 폭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식품 기업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매출액 7조5997억원, 영업이익 34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32.0% 감소할 전망이다.
식품 부문은 국내 식품의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점 등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부문도 글로벌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대형 사료 첨가제의 판가, 판매량 약세가 이어지면서 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점쳐진다.
대표 주류 상장사 하이트진로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1% 감소한 4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름철 맥주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맥주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감행해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고 있어 영업이익이 큰 폭 하락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들어 현재까지 맥주 신제품 '켈리' 판매량은 '테라'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또 4월부터 주정·제병 가격 인상으로 인한 하반기 원부자재 비용 부담도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가격을 올린 라면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기업들은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