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 투자 계획 논의
중견3사 중 첫 전기차 공장, 2026년 생산 본격화
내수 부진 타개할 '무기'…수출도 긍정적 영향
르노 관계자 "배터리 등 아직 논의할 과제 남아"
![[부산=뉴시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을 만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및 투자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3.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21/NISI20230621_0001295479_web.jpg?rnd=20230621132047)
[부산=뉴시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을 만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및 투자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3.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르노그룹이 부산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완성차 기업이 국내에서 전기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변화가 나올 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학 부회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 2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부산시에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현재 르노코리아는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업체 지리자동차그룹과 함께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신차 양산을 위한 생산 라인을 정비하기도 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은 빠르면 2025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산공장은 다른 완성차 공장과 달리 1개 생산라인에서 4개 플랫폼, 총 8개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전동화 전환에도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뉴시스]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에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2023.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22/NISI20230622_0001296641_web.jpg?rnd=20230622134722)
[부산=뉴시스]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에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2023.05.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르노그룹의 이번 투자가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인지 전동화 라인 증설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그룹이 연 2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맞지만 최종 내용이 확정되기까지는 풀어야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20만대를 생산하려면 20만대의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며 "배터리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출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제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의 국내 전기차 설비 투자를 두고 업계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에 쏠린 국내 전기차 시장이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에 확장되면 시장은 물론 기업들의 건강한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관련 지원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전기차 설비 투자가 르노코리아의 내수 부진을 타개할 '무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수출 1만3376대, 내수 1778대로 총 1만5154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5.1% 증가했지만 내수는 5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장기간 부진했던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이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일부 수입 제조사에 집중된 수요를 르노코리아가 가져온다면 내수 시장 부진 극복에 전기차가 좋은 승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5만731대로,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각각 33만9769대, 11만962대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전기차 20만대를 생산하려면 20만대의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며 "배터리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출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제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르노그룹의 국내 전기차 설비 투자를 두고 업계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에 쏠린 국내 전기차 시장이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에 확장되면 시장은 물론 기업들의 건강한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관련 지원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전기차 설비 투자가 르노코리아의 내수 부진을 타개할 '무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수출 1만3376대, 내수 1778대로 총 1만5154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5.1% 증가했지만 내수는 5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장기간 부진했던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이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일부 수입 제조사에 집중된 수요를 르노코리아가 가져온다면 내수 시장 부진 극복에 전기차가 좋은 승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45만731대로,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각각 33만9769대, 11만962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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