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앱과 연동, 접근시 조명 밝아져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양천구는 1인 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의 야간통행길 안전 강화를 위해 목2·3동, 신정4동 203개소에 ‘주거안심 스마트보안등’ 207대를 확대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보안등은 안심이 앱을 설치한 구민이 접근하면 조명이 밝아지고, 위급 상황 시 휴대전화를 흔들면 조명이 깜빡거려 위험상황을 주변에 전파한다.
구는 2021년 주거안심 스마트보안등 설치사업을 시작해 신월3동, 신정4동 주거안심구역에 399대를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시민공모로 신월7동에 130개를 설치, 현재 총 529대의 스마트보안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설치 대상지는 양천경찰서와 협력해 1인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 3곳이 선정됐다. 구는 ▲목2동(공항대로 594~630번지) 74개소 ▲목3동(공항대로 530~등촌로 146) 32개소 ▲신정4동(오목로35길 22~오목로203) 97개소 등 총 203개소에 올해 9월까지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한다.
스마트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조명으로 근거리무선통신망을 활용해 안심귀가 지원 애플리케이션인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야간 보행 시 안심이 앱을 실행하고 보안등이 설치된 지역을 걸으면 10~20m 이내로 접근했을 때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져 주변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또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를 흔들면 스마트보안등이 깜빡임과 동시에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기능이 활성화돼 양천구 통합관제센터와 상주 경찰관에 즉시 연결된다.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들도 깜빡이는 조명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행정 영역에 적극 도입해 범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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