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돈봉투 의혹'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野 대부분 반대

기사등록 2023/06/12 15:05:14

재석 293석중 가 132표 부 155표 부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3.06.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관석,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3.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신재현 기자 = 국회가 12일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可) 132표 부(否) 155표로 부결했다. 민주당에서 상당수의 동정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3표 중 가 132표 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시켰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중이던 지난 2021년 3월 중순께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할 자금 1000만원을 마련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오더' 명목으로 돈 봉투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체포동의 요청 이유에 대해 "적나라한 물증은 검찰과 무관하게 민주당 소속 이정근씨 등이 당시 자발적으로 녹음했거나 작성한 것이고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육성이 포함된 것으로서 검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확보한 것"이라며 "녹음된 대화의 양과 등장인물이 워낙 많아 의미가 모호한 부분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은 이정근씨의 녹취록에 있는 수많은 대화 중 관련된 일부 내용만을 가지고 혐의를 구성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진술로 메웠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결을 호소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이 탈당한 민주당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표결에 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부결된 것은 민주당에서 상당수의 동정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고려해도 14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 혹은 기권을 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방탄' 프레임을 통해 민주당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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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돈봉투 의혹' 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野 대부분 반대

기사등록 2023/06/12 15:05: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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