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선정… 긴급구조 종합훈련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드론이 선박 화재 진압에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충남 태안군은 전날 소원면 모항항에서 가세로 군수와 태안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군부대, 드론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진행했다.
태안군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고 이와 연계, 이번에 드론을 활용한 선박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
‘2023년 안전충남훈련’을 겸해 실시된 이날 훈련은 긴급구조기관 및 긴급구조 지원기관 간 역할 분담으로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수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21년 근흥면에서 발생한 신진항 화재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상황전파 및 관계인 초기대응과 해양경찰 및 소방서 긴급대응, 유관(지원)기관 대응, 재난현장 수습 복구, 상황종료 및 피해상황 보고, 현장 평가회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해경구조정과 어업지도선(방제), 소방차, 첨단 드론 등 구조 장비가 대거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드론은 선박화재 진압을 실증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 초기 화재 진압, 화점(火點) 탐색, 구명환 투하, 드론 방수, 흡착포 및 견인용 로프 운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군 관계자는 “빠르고 공간 제약이 적은 드론의 특성상 재난 분야 활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발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사업선정에 따라 7억 원을 지원받아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만리포, 꽃지, 몽산포) ▲도서지역 물자 교류 유연화(가의도) ▲선박 화재, 산불 등 발생 시 조기 대응 체계 구축(신진항, 창기리) 등의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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