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지역서 '수사해야' 응답 많고
광주·전라·제주는 '문제없어'가 다수
전 연령대 중 40대만 '문제없어' 과반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신속히 밝혀져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6%가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검찰 수사로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개인의 투자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42.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중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응답이 각 63.9%와 63.1%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광주·전라·제주 지역의 경우 '문제없다'는 응답이 56.3%로,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문제없다'는 답변이 52.7%로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았고, 나머지 20대·30대·50대는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69.7%가 '수사해야 한다'고 봤다.
정당지지도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90.6%, '문제없다'는 답변이 9.4%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문제없다'는 응답이 76.8%로 대다수이긴 했으나 전체의 23.2%는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조사참여자 수가 24명으로 적긴 하지만 '수사해야 한다'가 61.3%, '문제 없다'가 38.7%로, 무당층에서는 '수사해야 한다'가 51.7%, '문제 없다'가 4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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