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또'…진열 아이스크림 핥고 도주한 美 부부

기사등록 2023/05/11 12:19:19

최종수정 2023/05/11 23:35:21

美 버지니아주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핥아먹어

2019년 사건 연상케 해…2급 중범죄 적용 가능

[서울=뉴시스]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한 흑인 부부가 최근 슈퍼마켓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트위터) 2023.05.1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한 흑인 부부가 최근 슈퍼마켓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도주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트위터) 2023.05.1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한 흑인 미국 커플이 슈퍼마켓에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핥은 후 줄행랑을 쳤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사는 테콴 하인즈와 아시아 하인즈 부부는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이스크림 혓바닥 테러'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하인즈 부부는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진열대에 잠시 멈춰 섰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아내 아시아는 진열 냉장고 문을 열더니 아이스크림 통을 꺼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는 혀로 쓱 핥아 먹었다.

옆에서 아시아를 촬영하고 있던 남편 테콴은 아내를 말리기는커녕 "나도 좀 먹어볼래. 나도 좀 먹어볼래"라며 신을 냈다. 아시아가 자신의 얼굴에 아이스크림을 갖다 대자 테콴 역시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었다. 이후 테콴은 "돌려놔. 돌려놔"라고 말한 뒤 아내와 함께 황급히 자리를 떴다.

부부의 영상은 곧바로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다. 부부는 황급히 영상을 삭제했지만 영상을 저장해 둔 누리꾼들은 부부의 만행을 소셜미디어에 재공유했다. 영상은 37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부부의 행동이 2019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아이스크림 테러를 연상시킨다며, 부부가 '철 지난 범죄'를 눈치 없이 따라 했다고 비판했다.

2019년 미국 텍사스주 월마트에서도 한 커플이 진열된 아이스크림을 꺼내 혀로 핥은 후 돌려놓는 일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커플에 2급 중범죄 혐의 적용을 검토했었다. 이들은 법원에서 구금 30일과 2년에 걸쳐 180일의 추가 보호관찰 기간을 받았고 아이스크림 회사에 1000달러의 벌금과 1565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인즈 부부에게 같은 중범죄 혐의가 검토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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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또'…진열 아이스크림 핥고 도주한 美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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