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화엔 국경 없어…글로벌 스탠다드 안맞는 규제 철폐"(종합)

기사등록 2023/04/28 14:07:53

최종수정 2023/04/28 16:32:05

美영화협회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 참석

"韓, 전쟁 폐허에서 문화 강국으로…한미협력 강화"

'블랙팬서' 감독·보스만 사인 담긴 포스터 선물로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3.04.28. yes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서울·워싱턴=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세계라는 단일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관련 규제들 중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영화협회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협회 회원인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전례가 없는 규모로,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문화산업 영역에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경제·통상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문화는 국가가 경계를 해 놓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하나의 싱글마켓이라고 생각한다. 코리안 마켓도 싱글월드마켓에 편입되는 것"이라며 "영화 관련 규제 중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여러분이 지적해주면 그것은 반드시 철폐하고 없애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영화시장, 문화시장이 세계 시장에 단일 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래야 미디어도 있고 플랫폼도 있는데 이런 콘텐츠 전부 어우러져서 전 세계 시민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이 70년간 발전해오면서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문화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문화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 문화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문화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가 전 세계 문화시장, 영화시장에서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의 콘텐츠는 자유의 가치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양국의 문화 분야 협력이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콘텐츠 분야의 강력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한미 양국 콘텐츠산업의 교류와 협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도록 공동 제작 확대 등 협력모델 창출, 인적 교류 및 투자 활성화, 저작권 보호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기업인들에는 "양국 기업들이 힘을 합칠 때 세계인들이 지친 일상에서 위로와 희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야기가 영상콘텐츠로 만들어지는 데 서로 협력하며 계속 도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는 CJ그룹, SLL, 왓챠, 에이스토리, 래몽래인, 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배우 이서진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영화협회,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NBC유니버셜, 소니픽쳐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서진 배우에게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고, 이서진 배우는 "검찰에 계실 때 제가 검찰홍보대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날 미국영화협회장은 윤 대통령에 영화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사인과 고(故) 채드윅 보스만 배우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했다. 블랙팬서에는 부산 시가지에서의 추격전과 자갈치 시장 상인의 대화가 나온다.

미 영화협회장은 "채드윅 보스만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들 중 마지막 피스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꼭 대통령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블랙팬서가 부산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한 것처럼 양국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8. yes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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