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장비 질은 떨어져도 숫적으로 우크라 크게 압도"

기사등록 2023/04/19 20:57:13

내년까지 소모전 치를 충분한 구식 무가장비 비축돼

서방은 우크라에 기술 우위 무기지원 계속해야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모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3.04.16.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모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3.04.1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예상보다 심하게 병력과 무기를 잃고 있지만 무기와 장비의 경우 워낙 냉전 때 많이 비축해 놓아 숫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고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센터(CSIS)가 말했다.

19일 미 CNN은 CSIS 최근 보고서를 바탕으로 러시아가 서방 제재 등으로 신형 무기 개발과 제작에는 큰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다소 오래된 무기들을 장기간의 소모전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많이 쌓아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CSIS에 따르면 러시아는 침공전 1년 동안 탱크, 군용 트럭, 각종 포 및 비행 드론 등을 1만 개 가까이 파괴 당하고 못쓰게 되었다.

탱크의 경우 2013년에 취역한 T-72B3가 500대 넘게 파괴되고 못쓰게 돼 버려진 것으로 사진 판독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러시아군은 1948년 처음 나온 T-55를 전장에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막대한 무기 비축량을 기반으로 우크라에 대한 숫적인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CSIS는 러시아 군사 비축량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3년 2월 시점에서 대략적으로 추산해 볼 때 러시아가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 수는 우크라의 13~15배"라고 말했다.

탱크 수도 아직 우크라보다 7~8배 가까이 많으며 4배 많은 장갑 전투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 함대 규모는 우크라의 12~16배가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숫적인 우위와 압도로 러시아는 내년까지 병력과 무기의 소모전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우크라는 훨씬 적은 량을 소모하고도 군대와 물자가 바닥이 나는 상태로 몰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서방은 우크라에 기술적으로 아주 우세한 무기와 장비를 계속 지원해야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러시아, 무기장비 질은 떨어져도 숫적으로 우크라 크게 압도"

기사등록 2023/04/19 20:57:1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