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헤르손 첫 방문…젤렌스키, 격전지 찾아 맞불(영상)

기사등록 2023/04/19 16:11:48

최종수정 2023/04/19 16:42:08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푸틴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헤르손을 전격 방문한 영상이 공개된 날 젤렌스키는 동부 도네츠크주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타스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지만 방문 날짜는 적시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이 공개하고 러시아 국영TV가 방송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헬리콥터를 타고 헤르손 러시아군 본부에 도착해 간단한 영접을 받고 승합차로 갈아탄 뒤 LPR에 있는 방위군 본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일부 점령하고 있던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와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 합병을 선언했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리아노보스티는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크 방위군 본부에서 부활절 휴일을 축하했다"고 전해, 올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인 4월16일 전후로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과 루한스크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점령지 방문이 범죄 현장 방문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P/뉴시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간스크인민공화(DPR)의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2023.04.18.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간스크인민공화(DPR)의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2023.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 사령관으로부터 전황을 직접 보고 받고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병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병사들에게 "우리 땅 우크라이나와 우리 가족을 지켜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직 승리만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비롯해 헤르손, 자포리자 등 최전선을 방문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자국 군인들을 격려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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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헤르손 첫 방문…젤렌스키, 격전지 찾아 맞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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