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양, 시흥 등 3개 시·군 컨벤션에서 개최
컨설팅 지원 등 글로벌 컨벤션 도약 계기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3 경기도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사업' 공모에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등 3개 행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기반 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컨벤션(국제회의·컨퍼런스)을 국제적인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행사는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고양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시흥 한국소재 표면 기술 컨퍼런스 등이다.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은 오는 9월11~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기구 등 국제기구 인사와 전문가의 포럼,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와 동시에 행리단길 팝업스토어, 세계유산 즐기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올해 21개국 약 6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은 8월23~26일 고양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이며, '아시아 최초 마이스 목적지(Destination·마이스를 위해 방문) 관련 국제회의'를 진행한다. 이 포럼에는 세계 도시마케팅 및 마이스 업계 종사자 35개국 660여 명이 참가하며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이벤트 발전 포럼,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유스 챌린지 공모전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5회째인 시흥 소재 표면 기술 컨퍼런스는 11월 9~10일 시흥 서울대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소재 표면 기술의 4개 산업인 코팅·접착·도금·필름 관련 관계자 5개국 약 360명이 참가하며, 4개 세션의 전문기술 세미나로 구성된다. 업계 기술 전시 출품 등 전시회를 구성해 행사 참석자들과의 비즈니스 교류회도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 기업인과 오프라인 해외참가자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시찰을 포함한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도는 선정 행사당 최대 6500만 원의 개최지원금을 제공하며, 지원금은 대관료·국내외 홍보비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지원예산의 50% 이상을 경기도 소재 업체에 활용하도록 설계해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했다.
또 학계, 전문 국제회의 기획자로 구성된 자문단이 행사의 전반적인 진단과 행사의 국제화, 지역산업 연계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인 컨벤션 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본 공모사업을 통해 발굴된 고양, 수원 등 지역특화 컨벤션이 케이(K)-컨벤션으로 도약할 수 있을 만큼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대표 컨벤션을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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