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사실무근…정치적 수사"

기사등록 2023/04/13 19:24:07

최종수정 2023/04/14 06:55:55

"檢, 수개월전 녹취 확보…그때 수사했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본인의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모집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정치적 수사를 재개한다는 의혹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압수수색을 당한 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윤관석 민주당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한 사실 등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이 이미 수개월 전 녹취파일을 확보했는데 문제가 있으면 그때 수사를 같이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를 다 해서 이 전 사무부총장을 기소해놓고 이 전 사무부총장의 1심 선고가 나는 날 2년 전 선거, 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 다 지난 사안을 국정난맥으로 민심이 이반되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정치적 수사를 재개한다는 의혹이 크다"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해 "국면 전환용 기획수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일 외교와 도청 문제, 지도부 막 등 여권의 지지가 바닥을 치고 있는 때에 이런 사건들이 나왔다고 하는 게 상당이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2일 윤 의원의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윤 의원, 이 전 부총장, 강 전 협회장 등 피의자 및 사건 관계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혹의 골자는 강 전 협회장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을 통해 선거자금을 윤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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