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엑스포 실사단 오찬서 5개국 와인 내놓은 이유는?

기사등록 2023/04/03 16:41:50

최종수정 2023/04/03 16:58:24

최태원 "험난하겠지만 우린 준비가 됐다"

실사단 대표들 고국 와인 선보여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경제인 참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위해 이동하며 부산엑스포 서포터즈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위해 이동하며 부산엑스포 서포터즈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오늘 오찬을 위해 스위스와 루마니아, 독일, 그리스, 영국에서 생산된 와인을 준비해봤습니다. 어느 와인이 어디 산인지는 직접 알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오찬을 주관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태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아주 어려운 자리다. 자격증도 필요한 자리"라고 농담 섞인 오찬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앞으로 5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사단에게 비록 짧지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실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제대로 먹지 않으면 생각도, 사랑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음식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날 오찬의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경제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들이 환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경제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들이 환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email protected]
최 회장은 "실사단 여러분께 한국 최고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오찬이 여러분의 긴 출장 기간에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는 실사단 국적에 맞춰 스위스 화이트 와인, 루마니아 레드 와인, 독일 스위트 와인, 그리스 로제 스파클링 와인, 영국 스파클링 와인 등 5개국 와인을 준비한 세심함이 눈에 띄었다.

이번 실사단을 이끄는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독일), 디미트리 스탈리아누 케르켄테츠 BIE 사무총장(그리스계 영국), 케빈 아이작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 연방), 마뉴엘 자흐리 대표(스위스), 페르디난드 나기 대표(루마니아) 고국에서 각각 생산한 와인이다.

오찬 메뉴로는 캐비어, 블랙 트러플 크림 수프, 도미 구이, 안심 그릴 스테이크, 초콜릿 푀이유틴과 얼 그레이 무스, 마카롱 등을 선보였다. 

최 회장은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했다"며 "벚꽃이 만개했고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도 서울을 비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부산에 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03. [email protected]

이날 오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과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지 국가를 결정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아 얼마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앞서 개최지 선정에 성공한 두바이나 오사카 모두 인상 깊은 프로그램 준비로 실사단에게 확고한 개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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