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된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날인 24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벚꽃 축제'가 진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제61회 진해군항제는 '벚꽃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중원로터리, 진해루, 여좌천,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등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24일 약간의 봄비가 내린 가운데 개화율은 50%에 달하며, 다음 주 초 진해구 곳곳의 벚꽃나무 36만여 그루에서 만개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벚꽃 감상은 다음주 초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온 한 방문객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진해에 왔는데 역시 벚꽃 풍경 등 축제 규모가 대단하다"며 "멀리 온 보람이 있다"고 미소지었다.
부산에서 온 20대 커플은 "진해 여좌천은 드라마 촬영한 곳으로 유명해 한 번 와봤는데 정말 아름답다"며 "야간에도 조명이 아름다운 장소라고 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추억을 남기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항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는 29일 오후 8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지고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31일 오후 2시 벚꽃이 만개한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시는 올해 군항제에 약 45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대책을 위해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Mobile Warning System)을 도입해 인파가 몰리기 전에 미리 경고 방송을 하도록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도 합동으로 경력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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