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집 다녀왔다고 상사에 혼나… 잘못된 건가요?

기사등록 2023/03/07 11:28:43

최종수정 2023/03/07 17:20:43

점심시간에 집에서 휴식 했다고 상사 '혼쭐'

"시간만 맞추면 문제없어" VS "분위기 흐리는 행동"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된 18일 오후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하러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은 시간관계없이 접종 완료자 4~8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까지 제한되지만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2021.10.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된 18일 오후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하러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4단계 지역은 시간관계없이 접종 완료자 4~8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까지 제한되지만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 등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회사 점심시간에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혼났다는 30대 직장인의 사연이 논란되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점심시간 때 집 가는 게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0대 직장인이라 밝히며 "직장 점심시간은 총 1시간30분이라서 직원들은 사내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각자 자유롭게 카페를 가고 휴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같은 팀 동료들과 밥을 먹고 집에 간다"며 "(집이) 회사에서 5분 거리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더 편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사가 저를 부르더니 감히 직장이 주는 점심시간에 어떻게 집에 가냐면서 구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점심시간은 법적으로 주어진 자유시간이 아니냐"고 반문했지만, 상사는 "개념이 없다. 자유시간은 맞지만 사내 분위기도 있고 거기에 맞춰야지 왜 집에 가려고 하냐. 직장 생활 20년 동안 너 같이 점심시간에 집 가는 애는 처음 본다"며 혼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거기선 '알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정말 이게 맞나 싶다"라며 "직장 점심시간에는 집에 가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점심시간은 주어진 내 시간인데…그 시간에 밥을 먹든, 휴식을 취하든 내 자유다" "시간만 맞춰서 회사로 오면 문제없다" "점심시간에 은행도 가고, 병원도 가는데 집은 왜 안 되나요"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휴게시간에 사고 나면 누구 책임인데 집에 가냐" "다른 사람들 업무 준비하고 있을 때 자다 깬 얼굴로 사무실 들어오면 분위기 흐리는 거 맞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점심시간에 집 다녀왔다고 상사에 혼나… 잘못된 건가요?

기사등록 2023/03/07 11:28:43 최초수정 2023/03/07 17:20: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