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인도 출시 예정…SUV 1위 굳힌다

기사등록 2023/02/28 10:54:44

현지서 'Ai3'란 이름으로 출시

첸나이공장서 생산·판매 전망

그랜드i10·아우라 플랫폼 공유

크레타·베뉴와 SUV라인업 구성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한 시민이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8일까지 캐스퍼는 총 4만5천8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3000∼4000대 수준에서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중 누적 판매 5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0.04.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한 시민이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8일까지 캐스퍼는 총 4만5천86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3000∼4000대 수준에서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중 누적 판매 5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소형차 모델인 캐스퍼를 인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는 가성비 높은 차량 수요가 증가세로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통해 인도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에 이어 경차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캐스퍼를 'Ai3'란 이름의 전략 모델로 바꿔 현지에서 생산·판매할 방침이다. Ai3는 현대차가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치백 모델 그랜드 i10 니오스와 경형 세단 아우라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엔진도 Ai3는 국내 캐스퍼에 탑재된 1ℓ 엔진이 아닌 그랜드 i10 니오스와 아우라에 탑재된 1.2ℓ 카파 VTVT 휘발유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00만 루피(약 1591만원) 이하로 추정되며, 인도 타타모터스 펀치나 르노 카이거 등이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지난 2021년 하반기 출시한 모델로 현대차와 광주 등이 광주 광산구에 합작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5만대가량 팔릴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Ai3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크레타·베뉴·알카자르·투싼 등을 앞세워 현지 SUV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Ai3가 나오면 가성비 좋고, 스타일리시한 소형차를 찾는 새로운 소비자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Ai3를 전기 모델로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인도에서 전기차 6종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4종의 전기차가 남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에서 Ai3 출시를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다"며 "Ai3와 캐스퍼는 다른 모델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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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인도 출시 예정…SUV 1위 굳힌다

기사등록 2023/02/28 10:54: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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