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인문계 합격 20%가 등록 포기…"교차지원 후 이탈한 듯"

기사등록 2023/02/10 16:04:17

최종수정 2023/02/10 16:16:47

종로학원, SKY 정시 1차 추가합격 현황 분석

정시 최초 합격 4660명 중 906명이 등록 포기

인문계 414명 포기…연고대 경영학 과반 이탈

자연계 454명 등록 포기…46명은 의약학계열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지난해 12월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2023.02.10.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지난해 12월9일 오전 광주 남구 동아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2023.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SKY'라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인문계열 합격자 5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SKY 인문계열 정시모집에 최초 합격한 2008명 중 414명(20.6%)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SKY 인문계열 등록 포기율은 18.5%였는데, 올해 20.6%로 2.1% 포인트(p) 오른 것이다.

특히 연·고대 경영학과는 최초 합격자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정시 최초 합격자 153명 중 95명(62.1%)이, 고려대 경영학과는 99명 중 53명(53.5%)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는 최초 합격자 84명 중 10명(11.9%)이 등록을 포기한 인문계열이 등록 포기율 1위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이 문과에 교차지원 합격한 후 동시 합격한 이공계열이나 의약학계열로 진학하고자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이과 통합수능의 새로운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SKY 자연계도 정시 최초 합격자 2234명 중 454명(20.3%), 5명 중 1명꼴로 등록을 포기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 대표는 "의약학계열에 동시 합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자연계 등록 포기율은 지난해(20.4%)보다 소폭(0.1%p) 감소했다.

학교별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로는 고려대 컴퓨터학과(50.0%),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42.0%), 서울대 간호대학(40.7%) 등이었다.

46명은 SKY 의약학계열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26명, 서울대 13명, 고려대 7명이 SKY 의대·치대·약대·수의대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다.

SKY 인문계와 자연계 정시 최초 합격자 4660명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9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09명보다 97명(12.0%) 증가한 수치다.

학교별 총 등록 포기자는 연세대 459명(27.5%), 고려대 343명(20.9%), 서울대 104명(7.7%) 순이었다. 서울대는 지난해 수준이었으나, 연·고대는 지난해보다 등록 포기자가 늘었다.

임 대표는 "올해 SKY 정시 최종 등록 포기자는 지난해 1301명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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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인문계 합격 20%가 등록 포기…"교차지원 후 이탈한 듯"

기사등록 2023/02/10 16:04:17 최초수정 2023/02/10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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