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지금 '여행 수요' 잡기 한창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실내 노(No) 마스크 시대를 맞아 유통가가 '여행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해외 항공 노선 증편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어지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G마켓(지마켓)이 올해 초(1월 2~17일) 판매된 해외 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약 인원은 전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여행 상품 판매 확대, 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홈쇼핑, 이커머스 등 유통 채널에서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CJ온스타일은 다음 달부터 해외여행 상품 편성을 주 3회로 늘린다. CJ온스타일의 대표 여행 기획 프로그램 '꽃보다 여행'은 다음 달 3일부터 19일까지 TV 및 T커머스 채널에서 총 15번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TV방송과 T커머스 채널에서 총 3000만 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은 노랑풍선과 손잡고 다음 달 12일까지 ‘해외항공권 최대 1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항공권을 판매한다. 다음 달 5일까지는 티웨이항공, 6일부터 12일까지는 제주항공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G마켓 여행MD가 추천하는 지방출발 모아보기’ 프로모션도 상시 진행한다.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양양, 제주 등에서 출발하는 고객들을 위한 정보를 안내하고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급증하는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해외eSIM’ 판매에 이어 대한항공과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별도의 로밍 절차 없이 간편하게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eSIM’을 판매했는데 여기서 나아가 이마트24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을 대상으로 2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 서비스까지 선보여 해외여행객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문화센터 강좌에도 여행 관련 콘텐츠가 등장했다. AK플라자는 3년 만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여행작가와 함께 최신 여행 정보를 듣고 여행 노하우에 대해 배워보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강좌를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