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외무상 '독도' 망언에 설 연휴 日총괄공사 초치

기사등록 2023/01/24 19:13:05

독도 영유권 주장 강력 항의…철회 촉구

하야시 "독도, 역사적 사실 비춰 日영토"

[뉴욕=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유엔 본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1.13.
[뉴욕=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유엔 본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1.13.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설 연휴기간 중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외교부 청사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서 국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같은 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3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을 근거로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외무상이던 2014년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라고 말한 뒤 일본 외무상은 10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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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1/24 19:13: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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