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진작 했어야" vs "아직은 시기상조"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통해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소식에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해제할 거면 대중교통도 해제하지. 식당, 카페, 헬스장은 되고 대중교통은 안되고, 헷갈린다."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하는 건 이해하지만, 대중교통 해제 안 하는 건 그냥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라는 말이다" "백화점, 영화관, 학원에서도 안 써도 되나요"라며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남겼다.

반면 한 네티즌은 "계속 마스크 착용하고 싶은 사람은 개인 자율에 맡기면 된다. 미세먼지와 감기 예방 때문에 당분간은 착용하고 다닐 것"이라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시기상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음식 만드시는 분들은 조리하면서 말하면 침 분말이 음식에 들어갈 수 있으니, 꼭 마스크 착용하고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권고'라고 해도 당분간 마스크 착용했으면 좋겠다" "요즘 건조하고 독감이 심해서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감기 의심되면 자율로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에 앞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해제 관련 브리핑에서 병원, 대중교통 등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의료기관·약국과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있거나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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