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전운임제 의미 없다며 합의 찬물"
"尹 반대하면 여야 합의 휴지 조각 우려"
"약속 지켜야…與 일몰법 일괄타결 촉구"
[서울=뉴시스]하지현 신재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여야가 시한을 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일몰법마저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이번에야말로 '尹허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안전운임제 약속을 지킨다면, 일몰법과 시급한 민생경제법안 처리도 시한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국민건강보험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근로기준법, 한국전력공사법과 가스공사법 등 시급한 법률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 지난 22일"이라며 "어제 국민의힘은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은 의미가 없다'며 또다시 합의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반대하면 여야 합의가 당장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실로 우려스럽다"며 "2023년 새해를 목전에 둔 대한민국 국회가 박정희 시대, '청와대 특공대'라 불렸던 유정회로 퇴행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미 지난 6월 화물연대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해 놓고 먼저 파기한 쪽은 정부였다"며 "정부 약속이 소인배끼리의 승부 겨루기가 아니건만, 국민을 상대로 약속해놓고 상황 핑계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려 하면, 국민이 어떻게 정부 약속을 신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를 비롯한 일몰법 처리 '일괄타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에야말로 '尹허정치'에서 벗어나, 국회가 어려운 민생경제에 제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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