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檢 불출석 광주·전남행…수사 부당 여론전 총력

기사등록 2022/12/27 06:00:00

최종수정 2022/12/27 07:27:43

檢, '성남FC 후원금' 李 28일 소환 통보

李 "당당하게 임하겠다…당장은 어려워"

27~28일 전남·광주 방문해 보고회 참석

검찰 전방위 수사에 '민생 행보'로 여론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 출석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 출석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28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라남도와 광주를 방문해 지역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28일은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 통보한 날이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불출석하고 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부각하는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민생 행보'를 수행하며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전남 여수에 위치한 여수산업단지를 방문해 작업환경을 점검한 후,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안전 작업환경 점검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전남 장흥 금속영농조합법인에서 전기세 폭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한다. 이후 장흥축산농협에서 피해를 본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어 전남 무안의 남악주민센터로 이동해 전남편 국민보고회를 개최한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맞서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며, 당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8일 오전에는 광주에서 일본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 서구에 위치한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 근로제 등 일몰조항 법률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어서 곧바로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후, 지난 23일 열린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이재명에게 언제 소환에 응할 것이냐를 물을 게 아니다"라며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의 가족은 언제 소환조사 받을 것인가를 먼저 물어보시길 바란다"고 반발했다.

이 대표의 광주·전남 방문은 지난 8월29일 이 대표 취임 후 세 번째다.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본인의 사법리스크 논란에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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