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버스는 만원, 나는 지각"...3호선 화재에 '출근길 대란'

기사등록 2022/12/23 10:08:12

최종수정 2022/12/23 10:12:51

3호선 이용 시민들 버스 정류장으로 몰려

"뒷문 승하차 승객 엉키면서 고성 오가기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무악재 구 화재가 발생해 열차가 가량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6시24분께 무악재역 선로에 연기가 발생한 것을 열차 기관사가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승객들을 대피시킨 후 인력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바깥으로 대피시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열차 운행은 한동안 중단됐다.

운행은 8시12분께 재개됐지만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로 몰리면서 버스 정류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2.23. [email protected]
3호선 백석역에서 충무로역까지 출근하는 40대 김모씨는 "백석역에서 6시30분쯤 지하철을 타면 7시20분쯤 충무로역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문에서 무악재까지 지하철 운행 지연 방송을 듣고 일시적일 것이란 생각에 15분 가까이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기다렸는데, 이후 구파발역까지만 운행한다는 방송이 나왔다"면서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를 타려 했지만 몰려든 사람들로 버스 타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승강장이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오전 6시24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독립문 구간에서 연기가 발생, 약수역~구파발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승강장이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2.23. [email protected]
다른 한 시민은 "3호선 라인 버스 정거장마다 사람들로 미어졌다"면서 "버스 뒷문으로 타려는 사람과 내리려는 사람들이 엉키면서 '내려요', '내리면 타세요' 등 고성이 오갔다"고 말했다.

서울도시공사측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원인 분석에 나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7002대)에 대해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늘린 오전 7시~오전 10시로 연장했고, 서울시내 251개 마을버스 전체 노선에 대해서도 자치구와 연계해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10시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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