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7개 잡으며 선두 올라
홍콩 티파니 챈, 16번홀서 생애 첫 홀인원
박현경과 정윤지는 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1위에 올랐다.
박현경과 정윤지는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박현경은 또 "그린을 공략하는 아이언과 웨지 샷이 가장 중요하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해서 샷이 좋아야 한다"며 "오늘 샷 감이 좋아서 언덕을 넘겨야 하거나 경사가 심한 퍼트가 없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짚었다.
정윤지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태국 출신 아타야 티띠꾼과 인사를 나눴다. 정윤지는 "(티띠꾼과) 친한 편이다. 가끔 연락한다"며 "4년 전에도 정말 뛰어난 선수였어서 굉장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티띠꾼의 플레이에 관해 "아타야 티티꾼 선수는 어리지만 대단한 선수라 생각하는데 처음 쳐봐서 배우려고 플레이를 계속 유심히 봤다"며 "오늘 정말 좋은 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해서 좋았고, 내일도 같이 쳐서 정말 좋다"고 평했다.
티파니 챈은 2023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홍콩 국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티파니 챈은 이날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챈은 "홀까지 123야드를 9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운 좋게 한 방에 들어갔다. 골프를 시작한 후 첫 번째 홀인원"이라며 "공이 홀에 들어가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돼 더욱 기쁘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성과물 중에 하나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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