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자신을 도와준 선생님을 떠올렸다.
박성광은 8일 유튜브 웹예능 '뭉친TV'에서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내가 고3때 반장이었다. 근데 담임 선생님이 내가 반장인데 까불까불해서 날 싫어했다. 근데 옆 반 선생님은 나를 재밌다고 되게 좋아해주셨다"고 했다.
박성광은 "고3때 진로를 선택하는데 내가 연극영화 쪽을 희망해서 MBC 아카데미를 가고 싶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화 내고 반대했다"고 떠올렸다.
"앞으로 어떡하지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부모님이 허락을 해줬다. 알고 보니 옆 반 선생님이 우리 부모님을 만나서 '성광이 자질 있으니까 한번 아카데미 보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설득한 거"라고 했다. 이에 김용만은 "옆 반 선생님이?"라며 의아해 했다.
박성광은 아카데미 합격 후 "옆 반 선생님이 아카데미 등록금 200만원을 내주셨다. 다만 갚으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대뜸 "성광이 아버님이 기무사 대령이었다. 전두환 시절에"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형돈이가 시야를 넓게 보니까 (선생님이 왜 그랬는지) 보이네"라고 몰아갔다. 당황한 박성광은 "(아버지 기무사 경력은) 내가 태어나기 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성광은 "선생님이 준 등록금 200만원은 갚았다"고 했다. 정형돈은 "선생님이 아마 다시 아버님한테 드렸을 것"이라고 장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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