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가나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조직력은 우리가 더 좋았다"
"생각보다 벤투의 전술이 유연했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한국 대표팀이 가나와 치른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3-2 난투 전 끝에 패배했다. 누리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면서도 심판의 석연치 않은 경기 운영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3대2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 흐름은 한국이 주도했으나 가나의 역습 두 번에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하며 전반은 2-0으로 뒤진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대역전극을 노린 벤투호는 조규성이 내리 두 골을 넣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내 가나가 한 골 더 달아나며 벤투호는 3-2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이를 지켜본 국내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과 '졌지만 잘 싸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번 패배와 관련해 "전반 15분까지는 (한국 대표팀이) 몰아쳤는데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 뒤로 연속 실점 장면이 나왔지만, 가나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도 "허무하게 실점한 장면들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도 많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못하기라도 했으면 아쉽지도 않지, 경기력도 괜찮아서 더 슬프다." "조직력은 우리가 더 좋았다" 등의 반응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벤투 감독에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전술이 유연해서 놀랐다" "친선은 친선이고 실전에서 보여주는 감독이었다" "이번 월드컵에 준비된 걸 보니 재계약도 적극 찬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후반 막판 권경원의 슈팅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코너킥이 주어질 수 있었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그 대신 종료 휘슬을 불었다. 부상 선수 치료 등에 경기가 지연돼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줄 법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운 시간 해서 한 2~3분은 더 줬어야 한다" "테일러가 테일러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