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가격 경쟁력으로 광모듈 시장 공략
5G망 등 투자 확대로 광트랜시버 수요↑
내년 북미 시장 진출로 매출처 다각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광모듈 솔루션 전문 기업 옵티코어는 15일 케이비제2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망을 구성하는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장비로부터 받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하거나 광통신망에서 받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비다. 광다중화장치는 광통신에 사용되는 다양한 파장의 광신호를 단일 광섬유로 송∙수신할 수 있도록 다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옵티코어는 높은 품질의 광트랜시버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는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5G 이동통신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다.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기술이 도입된 이후 국내 5G 모바일 트래픽은 2019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45~5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LTE∙5G 기지국 장비 수도 2020년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1% 늘어나 5G와 연관된 전방산업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정부 정책도 광트랜시버 수요를 늘리고 있다. 정부는 내년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5G 통신용 신규 주파수를 할당해 지금보다 2배 많은 5G 주파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정부는 5G를 기반으로 한 지하철 와이파이와 5G 특화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서비스의 신규 수요 창출 및 기지국 추가 설치로 광트랜시버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옵티코어는 이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5G 통신은 상대적으로 도달 거리가 짧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지국 수를 늘려 서비스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 간 통신에 지연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광대역화∙지능화된 광트랜시버가 필요하다. 이는 광트랜시버의 수요와 판매 단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액 333억5251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6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647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망 투자가 재개되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옵티코어는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영업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5G 사업자용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광트랜시버,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주력 제품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100Gbps 광트랜시버를 개발했고, 400Gbps 광트랜시버는 ‘400Gbps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개발’ 국책과제와 연동해 개발 중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 등 매출처 다각화에 성공해 퀀텀 점프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5G·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30억원의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설비 투자 등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3171원,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0.6306346이다. 양사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20만1355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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