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스톰이 정상화 사례…北에 한·미 역량 이해시켜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한국과 미국 간 양자 군사훈련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전 수준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4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의 일련의 대화 이후 우리는 훈련을 상당히 줄였다. 나는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칼 차관은 이어 "우리는 억지에 필요한 대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정상적인 훈련의 리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역시 전날인 3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간담회에서 "2017년까지 해오던 수준의 훈련을 복원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칼 차관은 "비질런트 스톰은 한 사례"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수위를 고조하자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한 상황이다.
칼 차관은 다만 "불필요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목표는 긴장을 고조하는 게 아니다. 한·미 양국이 함께 작전하는 데 있어 놀라운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북한이 이해하도록 확실히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미·일 협력도 강조했다. 칼 차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긴 역사가 있다"라며 "이는 정치적 도전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의미 있는 삼자 행동을 위한 상당한 범주의 군사적 영역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칼 차관은 특히 "다수의 북한 도발 이후 우리는 삼국이 함께하는 경우, 그리고 미국이 한국·일본과 양자적으로 함께하는 경우를 봤다"라며 "앞으로 그런 일을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칼 차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상당한 역사적·정치적 차이가 있다"라면서도 "북한에 관한 위협 인식은 매우 유사하다"라며 "삼자적으로 할 수 있는 상당한 범주가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 차관은 이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두고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압박을 가하고 인근에 이른바 '뉴 노멀'을 수립하려 하지만, "향후 2~3년 내에 대만을 침공할 것 같지는 않다"라는 것이다.
칼 차관은 다만 "향후 2~3년 내에 사건(incident)이 있을 수는 있다"라며 "우리가 매우 긴밀히 주시하는 것 중 하나는 인민해방군(PLA)이 점점 더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시진핑이 (대만) 무력 통일을 결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 군대에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 아마도 2027년까지 그런 역량을 갖추도록 지시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침공을 개시한다는 결정이 내려져서가 아니라, 결정을 한다면 군이 실행할 역량을 갖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4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의 일련의 대화 이후 우리는 훈련을 상당히 줄였다. 나는 그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칼 차관은 이어 "우리는 억지에 필요한 대비 태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정상적인 훈련의 리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역시 전날인 3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간담회에서 "2017년까지 해오던 수준의 훈련을 복원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칼 차관은 "비질런트 스톰은 한 사례"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수위를 고조하자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한 상황이다.
칼 차관은 다만 "불필요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목표는 긴장을 고조하는 게 아니다. 한·미 양국이 함께 작전하는 데 있어 놀라운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북한이 이해하도록 확실히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미·일 협력도 강조했다. 칼 차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긴 역사가 있다"라며 "이는 정치적 도전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의미 있는 삼자 행동을 위한 상당한 범주의 군사적 영역이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칼 차관은 특히 "다수의 북한 도발 이후 우리는 삼국이 함께하는 경우, 그리고 미국이 한국·일본과 양자적으로 함께하는 경우를 봤다"라며 "앞으로 그런 일을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칼 차관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상당한 역사적·정치적 차이가 있다"라면서도 "북한에 관한 위협 인식은 매우 유사하다"라며 "삼자적으로 할 수 있는 상당한 범주가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 차관은 이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두고는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계획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압박을 가하고 인근에 이른바 '뉴 노멀'을 수립하려 하지만, "향후 2~3년 내에 대만을 침공할 것 같지는 않다"라는 것이다.
칼 차관은 다만 "향후 2~3년 내에 사건(incident)이 있을 수는 있다"라며 "우리가 매우 긴밀히 주시하는 것 중 하나는 인민해방군(PLA)이 점점 더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시진핑이 (대만) 무력 통일을 결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 군대에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 아마도 2027년까지 그런 역량을 갖추도록 지시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침공을 개시한다는 결정이 내려져서가 아니라, 결정을 한다면 군이 실행할 역량을 갖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