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세계최초 여성기사 국제바둑대회 결승 진출

기사등록 2022/11/04 17:06:37

한국의 여성 바둑기사 최정 9단이 세계 최초로 세계바둑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정 9단은 4일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6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최정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한국의 여성 바둑기사 최정 9단이 세계 최초로 세계바둑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정 9단은 4일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한국랭킹 2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16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세계 프로바둑 역사상 여성 기사가 여자대회가 아닌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최정 9단이 처음이다.

여성 바둑계 전설로 불리는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이 지난 1992년 응씨배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이전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최정 9단은 대국후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현실감이 없는데 이제서야 손이 떨리고 잘 안믿긴다"며 "결승에 올라온 것 자체로 영광이고 큰 기록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결승에서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에서 ▲32강에서 일본의 사다아쓰시 7단 ▲16강에서 이치리키료 9단 ▲8강서 중국의 강호 양딩신 9단을 물리친데 이어 준결승에서 그동안 5차례 만나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변상일 9단마저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최정 9단과 맞붙을 결승전 상대는 5일 펼쳐지는 신진서 9단 대 김명훈 9단과의 준결승에서 판가름 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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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세계최초 여성기사 국제바둑대회 결승 진출

기사등록 2022/11/04 17:06: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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