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장서 생각 밝혀
정석비행장 물음엔 “미국 부시 대통령도 이용”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혼잡한 제주공항 확충이 필요하지만 방법적으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2공항’(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만이 대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대한항공이 조종사 양성 및 훈련용으로 만든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정석비행장을 거론한 바 있어 주목된다.
오 지사는 21일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 국정감사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에 관한 여러 질의 및 답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오 지사는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이 “제주 제2공항 논의가 오래 이어졌다. 현재 어떤 상황이냐”고 묻자 “환경부가 반려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 용역을 시행 중이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전직 도지사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머리를 맞댔느냐’는 물음엔 “직간접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오 지사는 정석비행장의 활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도 피력했다. 오 지사는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군)이 “정석비행장이 대합실만 추가하면 제2공항 건설 전까지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자 “2002년 월드컵 당시 제주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운영됐고 미국 부시 대통령도 제주공항이 아닌 정석비행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오 지사는 21일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국민의힘·울산 남구갑)의 국정감사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에 관한 여러 질의 및 답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오 지사는 오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시갑)이 “제주 제2공항 논의가 오래 이어졌다. 현재 어떤 상황이냐”고 묻자 “환경부가 반려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 용역을 시행 중이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전직 도지사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머리를 맞댔느냐’는 물음엔 “직간접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오 지사는 정석비행장의 활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도 피력했다. 오 지사는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군)이 “정석비행장이 대합실만 추가하면 제2공항 건설 전까지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자 “2002년 월드컵 당시 제주공항의 보조공항으로 운영됐고 미국 부시 대통령도 제주공항이 아닌 정석비행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오 지사는 이만희 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시·청도군)의 “제2공항 관련이다. 오 지사 생각은 어떤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제2공항을 특정하지 않고, 공항 시설 확충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현재 제주공항 확충은 매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 의원이 “그렇다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말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어쨌든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제2공항 사업에 관련해 “도민 대타협도 있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지사가 설득할 필요도 있다”는 주문엔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오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해 7월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과 함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성산예정지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토론회를 추진한 바 있다.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고 연기에 따른 기자간담회도 제2공항 찬성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오 지사는 이 의원이 “그렇다면 제2공항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말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어쨌든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제2공항 사업에 관련해 “도민 대타협도 있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지사가 설득할 필요도 있다”는 주문엔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오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해 7월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과 함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성산예정지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토론회를 추진한 바 있다.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고 연기에 따른 기자간담회도 제2공항 찬성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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