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흑곰이 덮쳐…무술 단련자 구사일생(영상)

기사등록 2022/10/19 16:10:19

일본의 한 등반가가 갑자기 나타난 곰의 습격에 맞서 가라테(唐手)실력을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출처 : Bear attacks climber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의 한 등반가가 갑자기 나타난 곰의 습격에 맞서 가라테(唐手)실력을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출처 : Bear attacks climbe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일본의 한 등반가가 갑자기 나타난 곰의 습격에 맞서 가라테(唐手)실력을 발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달 초 일본 후타고 산에서 암벽을 오르던 등반가에게 흑곰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덤벼들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 남성은 흑곰이 포기하고 달아날 때까지 맹렬하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걷어찼다.

이름을 안 밝힌 등반가는 자신이 흑곰의 영역을 침범했고 어미 곰이 새끼 곰을 보호하려고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영상은 흑곰이 새끼 곰을 데리고 숲으로 사라지고 겁에 질린 등반가가 흑곰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끝난다.

이 남성은 가라테와 종합격투기가 자기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 발생 전인 지난 6월 일본 삿포로에서는 곰에게 공격을 당한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관련 영상 속에서 곰 한 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니다 자위대 막사의 문을 젖히고 들어가 초병을 땅에 쓰러뜨렸고 대원들은 공포에 질려 달아났다.

학교가 문을 닫았고 이 지역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취소됐다. 곰을 잡기 위해 경찰과 사냥꾼이 배치됐다.

시당국은 이후 사냥꾼이 쏜 총에 맞고 곰이 사망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곰의 광란에 자위대원 1명이 부상을 당했고 등 뒤에서 곰에게 공격당한 다른 1명은 들것에  실려 갔다.

정부대변인 가츠노부 가토는 홋카이도에 경보를 발령하면서 ‘자위대원 1명을 포함, 총 4명이 갈색 곰에게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흑곰은 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갈색 곰은 홋카이도에서 자주 출몰한다.

‘일본 곰과 숲 사회’ 단체는 먹이를 찾아 나선 곰들이 민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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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흑곰이 덮쳐…무술 단련자 구사일생(영상)

기사등록 2022/10/19 16:10: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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