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8회초 페냐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시애틀에 1-0 승리
![[시애틀=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레미 페냐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2.10.16.](https://img1.newsis.com/2022/10/16/NISI20221016_0019361513_web.jpg?rnd=20221016111511)
[시애틀=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제레미 페냐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2.10.16.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무려 6시간 22분, 연장 18회까지 가는 끝장 경기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웃었다.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 시리즈 3차전마저 잡으며 6년 연속 AL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AL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초에 터진 제레미 페냐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디비전 시리즈 1차전부터 3차전을 모두 이기며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AL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디비전 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7전 4선승제의 AL 챔피언십 시리즈를 치른다. 휴스턴이 AL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1, 2차전과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쿨러스 주니어와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 모두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맥쿨러스 주니어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역투했고 커비도 안타 6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했다. 이후 나온 불펜 투수들도 연장 1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물론 연장전 이전에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휴스턴은 9회 초 1사 2, 3루 기회를 맞고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호세 알투베가 모두 맷 바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도 9회 말에 1사 1, 2루 기회를 맞았지만 카를로스 산타나와 애덤 프레이저가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 향방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연장 18회 초 드디어 기다렸던 1점이 들어왔다. 주인공은 페냐였다. 연장 1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페냐는 펜 머피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넘어갈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나 담장을 살짝 넘으면서 홈런이 됐다.
시애틀은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안타를 내준 뒤 로비 레이를 내보내 불을 껐지만 끝내 단 1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연장 18회 말 반격에 나섰지만 제러드 켈레니치와 J.P. 크로포드가 1루수 앞 땅볼과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큰 것을 노렸던 훌리오 로드리게스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21년만에 맞이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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