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톤 넘는 '초대형 호박' 수확…미국 신기록 갈아치워(영상)

기사등록 2022/10/14 06:00:00

최종수정 2022/10/14 06:32:16

2560 파운드(1161kg)로 북미 신기록

대회출품을 위해 개량된 초대형 품종

당분과 탄수화물이 적어 맛은 없다고

[하프문베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제49회 세계 최대 호박 경연대회 우승자인 트레비스 긴저가 우승 호박을 앞에 두고 기뻐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네소타주에서 35시간을 운전, 무게 약 1160㎏의 호박을 출품해 미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22.10.11.
[하프문베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제49회 세계 최대 호박 경연대회 우승자인 트레비스 긴저가 우승 호박을 앞에 두고 기뻐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네소타주에서 35시간을 운전, 무게 약 1160㎏의 호박을 출품해 미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22.10.11.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에서 열린 호박 경진대회에 무게 1.1t이 넘는 초대형 호박이 나와 북미 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 열린 세계 호박 경연대회 무게 부문(Safeway World Championship Pumpkin Weigh-Off)에서 미네소타 출신 원예 교사 트래비스 진저가 출품한 무게 2560 파운드(1161kg)짜리 호박 '매버릭'이 1위를 차지했다.

'매버릭'이라는 이름은 양동이에 찍혀 호박에 흉터가 생기자 '개성이 강한 사람'을 뜻하는 '매버릭'을 붙여준 것. 그러다 영화 '탑건: 매버릭'이 흥행하며 이제는 항공 점퍼를 착용한 조종사 테디베어가 호박의 마스코트가 됐다.


'매버릭'의 품종은 일명 골리앗 호박으로 불리는 '애틀란틱 자이언트'로,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량을 거친 품종이다. 

물만 줘도 하루 최대 23kg까지 자라는 품종이지만 당분과 탄수화물이 일반 호박에 비해 적어 맛은 좋지 않다.

원예업을 하는 집안에서 자라 10대 때부터 100개 이상의 대형호박을 재배해온 진저는, 올 4월 씨앗을 심은 뒤 180여 일간 애지중지 기른 끝에 '매버릭'을 수확했다. 하루에 12번씩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고 날씨에 따라 비가림막과 그늘막을 번갈아 쳐줘야 했다고.

더욱이 수확한 '매버릭'을 차에 싣고 대회장에 가기 위해 35시간을 운전했으며, 그 사이에도 '매버릭'이 마르지 않게 젖은 담요를 덮어주는 정성을 다했다.
출처: Travis Gienger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Travis Gienger *재판매 및 DB 금지
결과적으로 진저가 들인 노력은 북미 신기록의 영예와 상금 2만3000달러(한화 3280만원)로 돌아왔다. 진저는 2년 전에도 2350파운드 무게의 호박을 출품해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에 '매버릭'으로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한편 '매버릭'의 북미 신기록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기록은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수확된 2703파운드(1226kg)짜리 호박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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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톤 넘는 '초대형 호박' 수확…미국 신기록 갈아치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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