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기온이 10도(5~10) 이하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부터 몽골 북서쪽에서 한반도로 남하한 찬공기가 유입된 탓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설악산은 10일 영하 3.3도를 기록하며 2020(11월 3일)년보다 24일 이른 첫눈이 내렸고 나무들에는 상고대가 맺혔다. 제주도 한라산도 1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3도를 기록하면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첫눈은 2015년(10월 10일)을 포함해 2000년대 이후 가장 빨리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 아침 기온도 이날보다 더욱 낮아져 전국 대부분이 5도 내외가 될 전망이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고 옷차림은 단단해지겠지만 높아진 하늘 아래 다양한 수목과 꽃들이 가을 옷을 입고 만개해 눈만큼은 즐겁다.
날은 춥지만 붉게 물든 수목과 구절초, 팜파스 그라스, 억새 앞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가을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