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3시 긴급회의…李 징계개시 관측
이준석 "가처분 전 제명 후 각하 시도해"
징계절차 개시되면 탈당 권유·제명 가능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오늘도 그들이 무리수를 둘 겁니다. 역시나"라고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차기 회의 안건인 김성원 의원 등 소명 청취가 아닌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난 2일에 이어 이날도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의 줄을 바꿨다. 각 문구의 앞글자를 따서 합친 '윤이위(윤리위)'를 겨냥한 이른바 '세로드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윤리위 회의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를 공유하고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권투하기로 하고 글러브 꼈을 때 질 것 같다고 갑자기 칼 들고 나오면 그게 뭔가"라고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가 개시될 경우, 이날 혹은 차기 회의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보다 중한 탈당권유 내지 제명 징계가 의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추가 징계가 의결될 경우 다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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