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정치선언 10주년 언론인 간담회 개최
"정치적으로 풀 일을 법원으로 끌고갔다"
"최고위 복원 후에 새 지도부 만들었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가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이 거론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향해서도 "추가 징계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풀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잇따른 가처분 신청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법원으로 끌고 가 판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겼다. 여러 파국적인 상황들이 온 이유가 그곳에서 출발한다"고 봤다.
안 의원은 가처분이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당을 향해서도 "너무 낙관론에 사로잡혀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충분히 플랜B를 준비하지 않았다. 너무 허술했다. 책임 있는 여당의 도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처분은 임시 처분이다. 본안 소송에서 최종 결판이 나지만, 워낙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데 본안 소송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가처분이 나오면 그 취지에 맞게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참 진퇴양난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제2의 비대위를 만들면 가처분이 들어올 게 뻔하다"며 "가처분을 받았을 때 비대위가 없어져야 하는 것이고,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를 없애버렸으니 양쪽 다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최고위를 다시 복원하는 방법이 있다.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 최소한의 최고위원을 전국위에서 뽑는 거다. 빠른 시간 안에 전당대회를 해 정식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후자가 리스크가 더 적다(고 말했다). 우리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방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향후 가처분 결과에 대해 "재판부 입장에서 시간을 줄 테니까 정치적으로 먼저 해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해 사법부 판단에 운명이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용되면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해 나머지 최소한의 최고위원을 뽑아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하면 될 것"이라며 "기각되면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정기국회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제2의 비대위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는 않겠다"면서도 "오는 28일 당을 더 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판결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정치적으로 풀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잇따른 가처분 신청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법원으로 끌고 가 판사에게 당의 운명을 맡겼다. 여러 파국적인 상황들이 온 이유가 그곳에서 출발한다"고 봤다.
안 의원은 가처분이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당을 향해서도 "너무 낙관론에 사로잡혀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충분히 플랜B를 준비하지 않았다. 너무 허술했다. 책임 있는 여당의 도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처분은 임시 처분이다. 본안 소송에서 최종 결판이 나지만, 워낙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데 본안 소송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가처분이 나오면 그 취지에 맞게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참 진퇴양난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제2의 비대위를 만들면 가처분이 들어올 게 뻔하다"며 "가처분을 받았을 때 비대위가 없어져야 하는 것이고,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를 없애버렸으니 양쪽 다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최고위를 다시 복원하는 방법이 있다.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 최소한의 최고위원을 전국위에서 뽑는 거다. 빠른 시간 안에 전당대회를 해 정식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후자가 리스크가 더 적다(고 말했다). 우리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 나갈 방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향후 가처분 결과에 대해 "재판부 입장에서 시간을 줄 테니까 정치적으로 먼저 해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해결해 사법부 판단에 운명이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용되면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해 나머지 최소한의 최고위원을 뽑아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하면 될 것"이라며 "기각되면 비대위 체제로 가면서 정기국회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제2의 비대위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지는 않겠다"면서도 "오는 28일 당을 더 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않는 판결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