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전년보다 80만 명 증가
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통계 이래 최저치
일자리 '질적 한계' 여전…60세 이상 56%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역기저효과 등
국제 정세 불안 등 곳곳에 하방요인 즐비
정부, 내년 취업자 증가 폭 올해 1/4 전망
[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고물가 속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달 고용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 절반 이상이 고령층 일자리로 질적 한계가 분명하고, 향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상은 암울하기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2.9%)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2000년(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올해 고용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활황이었다.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8%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다.
취업자가 늘면서 실업자는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17.4%)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다. 실업자 규모와 실업률 모두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상으로는 양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상은 암울하다. 일자리의 질적 한계가 여전하고 향후 전망은 고용 증가세 둔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며 질적 측면에서 고용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난달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45만4000명 이상 늘면서 증가한 일자리 87만7000명의 56%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 허리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취업자 수는 8000명 줄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두 달 연속 내림세다. 통계청은 40대의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와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증가 폭 둔화를 내림세 원인으로 분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2.9%)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2000년(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올해 고용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활황이었다.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8%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다.
취업자가 늘면서 실업자는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17.4%)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다. 실업자 규모와 실업률 모두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 지표상으로는 양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상은 암울하다. 일자리의 질적 한계가 여전하고 향후 전망은 고용 증가세 둔화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며 질적 측면에서 고용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난달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45만4000명 이상 늘면서 증가한 일자리 87만7000명의 56%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 허리층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취업자 수는 8000명 줄어 전 연령층을 통틀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두 달 연속 내림세다. 통계청은 40대의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와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증가 폭 둔화를 내림세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더욱 둔화시킬 수 있는 대내외적 하방 요인들이 즐비해 향후 고용 시장 전망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당장 지난해 하반기에 고용회복 흐름을 보여 올해 하반기에는 역기저효과가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9월(67만1000명), 10월(65만2000명), 11월(55만3000명), 12월(77만3000명)으로 매달 50만 명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보였다.
대내적으로 보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고물가 흐름에 연일 인상을 거듭하는 고금리, 14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리스크, 수출 증가세 둔화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한다.
또한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이전 정부에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던 직접 일자리 사업이 끝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이 심화되며 고용 증가 폭을 끌어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확산세도 또 다른 변수다.
대외적으로 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국제 정세 불안 등이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도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향후 고용 지표에서 서서히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내년 고용 시장에서 둔화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올해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60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반면, 내년에는 1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내년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고용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