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보름간 예정됐던 3열연공장 보수 미루기로
광양서 열연 생산 총력…공급난 일부 해소할 듯
21일로 계획한 광양 3냉연 대보수도 재검토…연기 가능성 높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철강 반제품 중 하나인 슬라브(Slab). 광양제철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보수를 미룬다.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포항제철소에서 열연강판 생산이 불가능해지자 시장에선 공급 차질을 우려한다. 이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보수를 미루고 100% 가동해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당초 오는 23일부터 2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 보수 일정을 취소했다. 기존 1·2·4열연공장과 함께 보수 예정이었던 3공장까지 모두 가세해 열연강판 공급에 나서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예정했던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 대보수도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 역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압연라인이 전면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다.
냉연공장 보수 일정 변경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보수를 미룰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는 무엇보다 시장 공급 안정에 방점을 찍고, 광양제철소 공장들을 풀 가동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후폭풍으로 지난 6일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포항제철소 전 고로가 가동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추석 연휴기간 3만여명이 복구작업을 펼치며 포항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고로들은 모두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쇳물 이후 공정인 제강라인은 여전히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 원인을 인근 냉천 범람 때문으로 판단한다. 실제 범람 인근에 위치한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며, 현재까지 피해 규모 추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압연라인의 경우 아직까지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후판과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철강제품 생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 중 전체적인 피해 추산액과 압연공장 복구 가동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총력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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