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ACS Nano'에 지난달 9일 온라인판 게재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승혁 교수, 이윤상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승혁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과 서울대병원 이윤상 교수(핵의학교실) 연구팀이 알부민 나노플랫폼을 이용해 전이소에 존재하는 종양 마크로파지를 생체이미징할 수 있는 이미징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CS Nano'에 지난달 9일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암 치료의 또 다른 주요 시점은 원발 종양제거 수술 및 항암치료가 끝난 직후며, 이때 암 환자 완치 및 전이 재발 억제를 위해서는 환자의 정확한 종양 전이 여부 판단 및 각 환자에게 적절한 향후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최근 바이오마커를 혈액검사로 판단함으로써 전이를 진단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지만 이는 전반적인 종양 진행 정도 또는 예후에 대한 지표 중의 하나로 의미가 있을 뿐, 전이 여부 또는 구체적인 전이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는 부족하다. 또 조직 생검 검사는 침습적이라서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시행하기 어렵고, 전이의 전신 분포를 장기간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원발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이차 장기에 정착해 전이암으로 성장하기 위해, 암세포는 전이 장기 내 자신에게 우호적인 종양 미세환경을 형성한다. 본 연구팀은 전이 미세환경을 형성해 암세포의 전이를 도와주는 종양 마크로파지가 만노즈 수용체(CD206)를 과발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이를 타겟해 생체 이미징 가능한 프로브를 개발했다.
생체 유사 단백질인 알부민 나노플랫폼을 활용해 전이암 내 종양 마크로파지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신호를 발생하도록 최적화했으며,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지한 프로브를 유방암 폐전이 마우스 모델에 주입 시 폐에서 신호가 증가하는 것을 SPECT, PET 영상으로 각각 관찰했다.
또 개발된 프로브 기술은 전신 영상에서 신호의 세기가 전이 정도와 상관관계가 높으며 작은 크기의 미세암 전이를 진단 가능해 전이암의 조기 발견 및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석승혁 교수는 "본 연구는 면역세포를 조절해 종양을 억제하는 면역치료제와 같이 전이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인 마크로파지를 타겟해 전이를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본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전이 영상진단 및 마크로파지 관련 약물의 효능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약물을 탑재해 마크로파지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물 전달 나노플랫폼 기술로 확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