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 우려로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서 민간인 대거 탈출"

기사등록 2022/08/24 01:02:50

최종수정 2022/08/24 07:37:43

우크라 국방부 "독립기념일에 러 도발할 가능성 있다"

[키이우=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들이 거리에 전리품으로 전시된 러시아 군용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키이우 시내에서 파괴된 러시아군의 전차와 병력 수송 차량 등이 전시돼 많은 시민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2.08.21.
[키이우=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들이 거리에 전리품으로 전시된 러시아 군용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키이우 시내에서 파괴된 러시아군의 전차와 병력 수송 차량 등이 전시돼 많은 시민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2.08.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독립 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민간인들이 러시아 공격에 대한 우려로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 고문인 알렉스 로드니얀스키는 이날 BBC 라디오4에 출연해 "내일 독립 기념일에 러시아가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민간인들이 키이우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의사 결정의 중심지를 공습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그 정보에 반응하고 있다. 그들은 정부가 비상 계획을 세웠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그리고 시민들은 정부 청사 건물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러시아가 전략적 실패를 보상받기 위해 키이우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와 정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 독립기념일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 등으로 도발할 수 있다며 자국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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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격 우려로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서 민간인 대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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