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전남도 압승…누계 78.35% '대세 굳히기'(종합)

기사등록 2022/08/21 19:41:29

최종수정 2022/08/21 19:52:33

수도권 남겨놓고 8대2 구도 계속 이어가며 압승

호남대전 반전 못 꾀한 박용진, 낮은 투표율 우려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텃밭 호남 효과로 6위 우뚝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득표율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득표율을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또 한 번 압승을 거두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이어갔다.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광주·전남 지역 당 대표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1위를 차지했다. 박용진 후보는 21.65%(5만6521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는 전남 17만1321명, 광주 9만2154명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남에선 6만4273명이 참여해 37.52%의 투표을을, 광주에선 3만1495명이 참여해 34.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남에선 79.02%(5만786표)를, 광주에선 78.58%(2만4749표)를 얻었고, 전날 전북 지역 투표에서도 76.81%(4만1234표)를 얻어 강세를 굳혔다.

이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권리당원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연설에서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말한 것과 연결되는 소감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개인의 영달을 꿈꿨던 자신이 노동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는 내용이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박용진 후보는 역전의 발판 마련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오자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투표율 낮은 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며 "앞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께 투표에 꼭 참여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를 달리기 경주에 비유하며 "이제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안간힘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선 기존의 판세에 변화가 생겼다.하위권에 머물던 송갑석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광주·전남을 토대로 최고위원 지도부 입성 마지막 순위인 5위와의 격차를 줄이며 추격한 것이다.

누적 투표율로는 정청래 후보가 26.40%(14만2169표)로 1위를, 고민정 후보가 23.39%(12만5970표)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9.47%) ▲송갑석(9.09%) ▲윤영찬(6.63%) ▲고영인(3.34%) 순이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송 후보는 지난주 충청권역 투표까지만 하더라도 8위에 머물렀다.그러다 전남에서 14.55%(1만8705표)로 3위, 광주에서 22.27%(1만4031표)로 2위를 차지하며 순위가 급등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에서 최고위원도 당선권 5위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4명이 친명계 인사인 가운데 송 후보의 선전은 비명계 인사의 지도부 입성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오는 27일 수도권(서울·경기) 지역을 끝으로 15개 권역 순회 일정을 마친다. 다음날인 이달 28일에는 서울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재명, 광주·전남도 압승…누계 78.35% '대세 굳히기'(종합)

기사등록 2022/08/21 19:41:29 최초수정 2022/08/21 19:52:3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