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 ‘리아트(RIAT) 에어쇼’에 10년 만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공군은 34개국 38개팀이 경합한 공연에서 8명으로 구성된 우리 블랙이글스팀이 창의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한국이 개발한 주력기종인 T-50B의 성능을 과시하며 10년 전처럼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며 기술면에서 가장 뛰어난 팀에게 주는 'Best Flying Demonstration judged by FRIAT'와 참가팀 중 최고의 팀에게 주는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 RIAT 2022'을 동시에 수상했다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판보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 도 참가했다.
블랙이글스 비행팀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 상공에서 고난도 공중 곡예로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의 성능을 뽐냈다.
이날 에어쇼에는 FA-50 기본계약 체결식에 이어 야로스와프 미카 폴라드군 총사령관과 야첵 프시초와 공군사령관, 스와보미르 시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 폴란드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와 유동준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 성일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Silver Stars)'와 합동 비행을 선보였다.
이번 비행은 T-50 국산 고등훈련기에 전투 임무를 더한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항공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군과 T-50·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공군이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8월 15일 필리핀 세자르 바사 공군기지에서 필리핀 공군 창군 7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에어쇼를 진행했다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밝혔다.
이번 에어쇼는 FA-50 경공격기의 필리핀 추가 수출 활동의 일환으로 앞서 블랙이글스는 영국과 폴란드, 이집트에서도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에어쇼를 진행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지난 8월 20일 군사외교 및 방산협력을 위한 해외에어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든 임무요원들이 원주기지에 복귀하며 90여 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