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사고 등 추가 피해 차단 긴급안전 점검 실시
"24시간 비상대응체계 등 실시간 상황관리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에너지 안전 대책반을 긴급 구성해 1차 회의를 열어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424.5㎜, 경기 여주 산북 412.5㎜, 양평 옥천 398.5㎜, 경기 광주 392.0㎜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감전 사고와 정전 등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에너지 안전 대책반은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전기 안전 및 복구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내 폭우·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전력설비, 전기차 충전소, 주택·도로 조명 등 기타 전기설비로 인한 감전 사고에 대비해 긴급 안전 점검을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가스설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소 충전소 등 주요 에너지 시설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등 상황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실시간 안전상황 모니터링 및 점검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 이상), 전북북부 5~30㎜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