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갑오징어 난 부착 및 발생 유도…국가사업 기대
서해본부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어종인 갑오징어의 자원회복과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5월 고군산 해역인 비안도와 방축도 해역에 2개소 산란시설물(원형 소형 통발) 총 600개를 시설해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갑오징어 산란시설물을 6월에 모니터링한 결과, 갑오징어의 인입 및 산란(난 부착)이 확인됨에 따라 고군산도 해역에서 산란서식장 사업은 자원회복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준 공단 서해본부장은 "갑오징어 조업은 전통적으로 대나무 통발을 사용하고, 산란 시기에 통발만 설치하거나 산란 습성을 이용해 통발 안에 짚이나 잔디 뿌리 등 알받이를 넣어 갑오징어를 유인하여 어획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러한 전통 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 시설물에 갑오징어의 난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안에서 갑오징어의 산란 시기는 4~6월로 섬과 섬 사이에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의 사니질(沙泥質, 모래와 진흙이 섞인 토질)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류나 해조류에 알을 부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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