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정재(50)의 첫 연출작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매진 행렬을 이뤘다.
헌트는 19일(현지시간) 자정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했다. 이 극장은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으로 3000석 규모다. 이 시간대를 비롯해 20일 오전 11시, 오후 5시30분·9시30분·10시 30분 상영 등 전회차 매진됐다.
첫 상영 후 관객들은 7분간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정재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감격했다. "땡큐 소 머치" "감사합니다" "메르씨 보꾸"라며 영어와 한국어, 프랑스어 등 총 3개 국어로 인사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가는 곳곳마다 팬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정재는 여자친구인 대상그룹 임세령(44) 부회장과 함께 감독 데뷔 기쁨을 나눴다. 이날 임 부회장은 이정재 뒤쪽에 앉아 지인들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다. 레드카펫을 함께 밟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남자친구의 감독 데뷔를 응원했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2015년부터 8년째 열애 중이다.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첫째 딸이다. 2009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결혼 10여 년만에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2021 LACMA(Los Angeles Museum of Art) 아트+필름 갈라'에도 함께 참석했다. 서로 허리에 손을 두르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절친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1998) 이후 22년 만에 함께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