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201동 포함, 8개동 전면 철거·재시공에 70개월 예상
입주자 "대체 주택 지원해야"…상인 "5년 동안 손실은 어떻게"
847세대 재산 이해관계 풀고 영업 손실 실질적 배상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축 건물 공사 중 상층부가 무너져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 4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201동을 포함해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2022.05.04.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04/NISI20220504_0018767320_web.jpg?rnd=20220504133501)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축 건물 공사 중 상층부가 무너져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 4일 오전 HDC현대산업개발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201동을 포함해 8개 동 전체를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2022.05.0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 동의 전면 철거가 결정된 4일 예비 입주자들과 상인들이 촘촘한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철거·재시공 기간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입주 예정 847세대의 재산상 이해관계를 풀고 영업 손실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화정아이파크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 전체 철거·재시공 기간을 70개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비 입주자들은 철거·재시공 기간 주거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엽(45) 화정아이파크 예비 입주자 대표는 "입주민들도 안전한 집에 살 수 있어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사고와 철거에 따른 입주 지연으로 당장 살 집이 없어진 만큼 현대산업개발 측이 추후 주거 지원이나 대출, 세금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 입주자 최모(39·여)씨는 "자녀·남편과 함께 부모님 집에 얹혀산다. 집을 처분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며 "재시공하는 항후 몇 년 간 대체 주택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예비 입주자 박성준(45)씨도 "오는 11월 전세가 만료된다. 은행에 가니 분양권을 팔지 않은 이상 대출이 안 된다고 한다"며 "대체 월세 지원이나 자금을 융통할 방안을 시공사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입주 예정 847세대 중 643세대를 상담한 결과 539세대가 금융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붕괴 사고 피해 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추가 공사에 따른 영업 손실이 상당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홍석선 피해 상가 비대위원장은 "20여 년 전부터 터를 잡고 장사하는 상인들은 착공부터 현재까지 불법·부실 공사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전면 철거·재시공까지 5년 넘는 기간동안 상인들의 손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배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영업 피해를 본 상가는 131곳으로 잠정 집계됐고, 현재까지 보상 협의 조차 못한 상가는 41곳이다.
상가대책위 회원 7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안전 대책 없이 공사하지 말라'며 위험물 해체 공정이 진행되는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장 출입구를 막아섰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로 사고 발생 114일째를 맞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재시공 결정과 관련해 추가로 투입될 비용(배상·지원비 포함)을 2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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