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속락...WTI 3.5%↓ 브렌트 4.1%↓

기사등록 2022/04/26 07:39:05

금선물 2.0% 내린 온스당 1896.0$ 폐장..."달러 강세로 자금유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등이 록다운에 들어가면서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속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53달러, 3.5% 크게 떨어진 배럴당 98.54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4.33달러, 4.1% 급락한 배럴당 102.3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 모두 지난 11일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중국에선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급증함에 따라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 등 주요도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 봉쇄 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많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행동제한이 확대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경기감속이 세계 경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매도를 부추겼다.

달러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함에 따라 달러로 거래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것도 매도를 불렀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5거래일째 속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6월물은 전장에 비해 38.3달러, 2.0% 떨어진 온스당 189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1891.8달러까지 밀려나 중심 거래월로는 2월 하순 이래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둔화가 세계 경기의 불투명감을 높여 팔라듐과 구리 등 공업용 금속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상품의 매도가 금 선물에 파급했다.

달러 강세 때 대체 투자수단인 금에서 자금이 유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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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속락...WTI 3.5%↓ 브렌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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