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처가땅 매입 대가 싱가포르 투자 관여 의혹에 "터무니없는 이야기"

기사등록 2022/04/20 10:09:11

최종수정 2022/04/20 10:59:43

"땅 판 이후 매입 회사가 뭘 개발했는지 알수 없어"

"땅 산 회사 싱가포르 투자 유치와 FTA가 무슨 연관"

"논리 전혀 안맞아…국제 신뢰도에 나쁜 영향 미쳐"

"무예대회 활동비 2000만원, 봉사 차원서 했던것"

"논란 후보자 청문회 끝나야 어떤 결정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권지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처가 땅을 시세보다 높게 매입한 회사에 싱가포르 자본이 들어온 것과 관련해 당시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고 전면 부인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땅을 판 사람은 전체 입지 중에서 일부를 판 것으로 끝난 것이고 누가 그걸 어떻게 개발했는지 뭘 개발했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인데 거기에 무슨 싱가포르에서 투자한 게 한-싱가포르FTA(자유무역협정)와 연결됐다는건 전혀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한마디로 황당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앞서 노컷뉴스는 한 후보자 처가가 청계천 땅을 팔아 50억 차익을 얻었고, 해당 토지를 매입한 시행사가 7개월뒤 싱가포르 자본 5000억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한국과 싱가포르간 FTA협정 막바지 단계로 협상에 당시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인 한 후보자가 참여했다. 이로 미뤄 처가 땅을 고가로 매수한 대가로 싱가포르 자본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한게 아니냐는 게 보도의 골자다.

보도와 관련해 한 후보자는 "그런 걸 쓸 때는 좀더 신중하게 팩트 파인딩을 하고 우리 대책반이나 본인한테도 불어보고 써야는 것 아닌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외국과 FTA를 맺고 자금을 들여오는 것이 무지무지하게 잘못된 것과 연결되는 것처럼 보여 이건 국제적 신뢰도에서 굉장히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고 처가 쪽에서 땅을 어떤 사람이 개발한다고 판 거에서 끝났다"며 "세금을 완벽하게 냈고 그 이상 말해야 할 이유, 누가 (개발)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도, 거기에 어떤 자금이 들어갔는지 알아야 할 것도 없다. 저희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또 과거 경력과 무관한 무예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활동비 명복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4개월동안 받은 일종의 보수"라며 "사회 봉사차원에서 그 일을 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상설적인 직장이 없었던 때에 당시 민주당 소속인 충북지사가 필생의 사업으로 국제대회를 주최했기 때문에 국제적 시각에서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올림픽에서도 많이 반영시켜야 해 그런 점에서 활약해줄 사람이 있냐해서 제게 제안이 왔다. 봉사차원에서 그 일을 맡은 것이며, 그 후에 무예마스터십이 발전을 했고 저는 첫 회 일을 하고 여건이 안맞아 사임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어떤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하나'는 질문에 "청문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검증할거냐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국무총리로서의 정책이 경제전반, 외교안보가 국제상황 속에서 책임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국민행복을 어떻게 보장할지 등 많은 과제가 있다"며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건 야당과 협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가능한 한 모든 중요 정책의 방향은 논의하겠지만 여야가 협치 관점에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 "특정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검증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과 인사청문위원회가 검증을 해야하는 단계"라며 "각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본인이 왜 그런 지적을 받는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까지 가서 모든 것이 끝나면 그때 결과를 놓고 종합적으로 후보에 대해 임용권자로서의 당선인, 그리고 추천자로서의 총리 후보가 어떤 결정을 해야할 그럴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아칭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해 "한국인으로 IMF 아시아 담당 국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아 국제 금융질서를 안정에 크게 기여한 분"이라며 "학계의 이론적 경험과 정부나 국제금융기구에서 실무적 경험을 갖춰 한은 총재로 적임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새로이 들어설 경제팀과도 잘 아는 분이고 서로 철학이 상당히 비슷해 중앙은행과 정부간 협조도 잘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덕수, 처가땅 매입 대가 싱가포르 투자 관여 의혹에 "터무니없는 이야기"

기사등록 2022/04/20 10:09:11 최초수정 2022/04/20 10:59: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