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 검찰공화국 서막 열려…표적수사 시작"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기 편은 봐주고, 상대편은 가혹하게 처벌하는 검찰공화국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검찰청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우리는 지금 다시 한 번 생생히 목도하고 있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의 서막이 열렸고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 민주진영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시작됐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과 동시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징역 1년 구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을 2년간 질질 끌다가 무혐의 처분했다"며 "검찰식 내로남불이자 실세 눈치보기, 자기식구 봐주기다"라고 비판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었다면 혐의 종결했겠냐. 조국의 일가족까지 샅샅이 파헤처 딸의 인생까지 무너뜨린 검찰이다"라며 "'조국 당하는 거 봤냐', '한동훈 풀려나는 것 봤지'가 지금 검찰의 속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무엇보다 우선할 것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소환이다. 이미 대선 전 많은 혐의가 드러났고 김 씨에 대한 소환통보가 있었는데 소환에 불응했다"며 "이 밖에도 논문표절, 경력위조, 장모 양평 아파트개발 특혜, 잔고증명위조 등 본부장 비리 의혹도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며칠 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4월 내 검찰개혁법 통과를 요청했다"며 "이번 4월 국회가 검찰정상화와 검찰개혁에 마침표를 찍을 마지막 기회다. 당 지도부가 잘 추진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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