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여개국에 확산…영국·덴마크에선 이미 우세종
소트로비맙은 효과 없지만 다른 치료약들은 치료 잘돼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전염력은 크지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덕분에 전세계가 서서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40여개국에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BA.2 변이는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BA.2 변이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들을 정리했다.
BA.2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란.
바이러스는 항상 변이를 일으키며 한가지 변이 내에서 변형이 발생하는 것도 일반적 현상이다. 초기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밀려나기 전까지 200여종의 하위 변이가 있었다.
BA.2 변이의 증상은.
세계보건기구(WHO)는 BA.2의 전염률이 BA.1보다 30% 가량 높다고 밝혔다. BA.2 변이가 처음 발견됐을 때 햄스터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BA.2가 BA.1보다 허파에 더 잘 침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2 변이의 치료효과는.
미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BA.2가 크게 확산하는 매서추세츠주와 뉴욕주 등지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사용을 금지했다.
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와 머크사 몰누피라비르,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모두 BA.2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렸다.
백신의 예방효과는 BA.1과 BA.2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두 변이 사이의 차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위 이외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보건국 연구 결과 백신의 효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의 경우 신체가 유사 변이를 모두 식별해 중증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BA.2 변이는 어느나라에 확산돼 있나.
전세계적으로 40개국 이상에 BA.2 변이가 확산돼 있다.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BA.1보다 BA.2 변이 감염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 영국도 3월 현재 전체 코로나 감염자 5명중 4명이 BA.2 변이 감염자로 보건국이 평가하고 있다.
BA.2 변이를 걱정해야 하나.
BA.2를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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